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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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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BY poem1001 2002-02-06

흐린 하늘이
나를 유혹하는 소리
대강 둘러 대고
이른 퇴근이라도 하고싶어

일탈한 아이처럼
두근거리는 걸음으로
오늘 우울하다는 친구에게 달려가
낮술이라도 마시고 싶어

감쪽같이
흐린 오늘 하루를
등뒤에 숨겨 버리고 싶어

짖굿은 표정으로
애교스러운 웃음으로
정말 오늘 하루를
꼴깍 삼켜버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