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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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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댁 가는 길


BY kys604 2002-01-31

아시내 재를 넘어
아린 감자밭 지나니 송실 재
그 너메 메밀꽃 헤실헤실 웃던 덕사 재
다시 가니 푸르둥둥 고사리 재
취한듯 넘다보니 수리너머 재 또
아픈 발 걷다보니
안개산 가로 누워 있고,
이름 모를 재 하나 더 넘어야
꿈꾸듯 외가댁 가는 길

우박에 두드려 맞은듯한 몸으로
지금 나
삶의 어느 재를 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