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고 싶습니다*


가볍게 살랑이는 바람으로
그리운이의 어깨에 앉아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나즈막히 휘파람을 불고싶습니다

가볍게 살랑이는 바람으로
미쳐 언어가 되지못한 손짓으로
내게 금지된 것들을 안아보고
놓쳐버린 세월로 되돌아가 보고싶습니다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어디에도 묶이지않는 바람의 인연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가볍게 살랑이는 바람으로
등이 휘어지는 삶의무게
잠시 내려놓고
잃어버린 꿈과 낭만을 찾아
머~언 길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너무 멀리 와 버려서 돌아갈수없는곳
그래서 더욱그리움인체
가슴속에 갖혀버린 그곳
바람으로라도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바래지않는 기억속의 보석상자
꿈이 청춘이 그리운이가
두고온 그곳에 아직도 있을까

가볍게 살랑이는 바람으로
꾹꾹 눌러둔 그리움 껴안아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