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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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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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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꽃나라 2002-01-23



강이 어두움 속으로 숨는다.
여리고 긴 걸음으로...
소리없는 긴 아우성으로...
어두움만큼 깊게 숨어버린 강.

흙빛 어두움은 추억의 무덤 지어내어
소리없는 울음으로 강 깊이 내려앉고
어두움이 깊어 갈수록
그리움만큼 더 깊어가는 강.

소리 없는 은빛아침이
햇살어귀에서 손짓하면
밀려간 어두움 끝자락으로
침묵의 지지개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