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지고 다 돌아간 운동장엔 버려진 꽃이 우주를 보고 누웠다 별이 내려와 꽃의 눈을 감기면 유언 한마디 "꽃은 언젠가 버려지는 거야" 시골을 그리워 하시던 팔순 할머니 아파트에서 숨 거두시고 별들이 짐을 싼다 곧, 또 새벽을 알리는 여명의 햇발이 종을 치면 나그네 한 아기가 태어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