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 울 바 다
찬바람 맞으며 홀로 선 겨울바다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속에
님 떠나는 발자욱 소리 묻으며
통곡하고 싶어 달려 온 겨울바다
상여의 울음소리 보다
더 아픈 님 떠나는 발자욱 소리
그 소리 파도에 묻지도 못하고
한 나절 지키다 떠나 온 겨울바다
그 바다가 내게 말하는 건
지켜가야 할 쓸쓸한 운명과
살아가야 할 님 떠난 빈자리
그리고 혼자라는 영원한 시간
찬바람 맞으며 홀로 선 겨울바다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속에
님 떠나는 발자욱 소리 묻으며
통곡하고 싶어 달려 온 겨울바다
떠나라..떠나라.. 하면서도
붙잡고 싶어 흘리던 눈물
파도속에 다 뿌려 넣지도 못하고
얼어붙은 가슴으로 돌아선 겨울바다
그 바다가 내게 가르쳐 준 건
끊임없는 인내심과 희생
지키고 살아야 할 것들..
그리고 보내야 할 것들..
찬바람 맞으며 홀로 선 겨울바다
밀려가고 밀려오는 파도소리로
겨울바다는 이렇게 말하고
겨울바다는 이렇게 가르친다
가슴에 묻고 살아가라고...
글 * 피 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