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언제쯤 욕심이 채워질까
궁금해진 아침
가야할 길은 자갈밭,
긴 터널이 기다리고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버거운 삶에 허공에 발버둥친 하루
꿈은 송장처럼 눕고
지는 태양 따라가기 급하고
물질적인 눈들의 평가에 이골났고
푸념처럼 오두막
된장찌게 풋고추 간소한 밥상
울타리 낮은 마당
바람도 마루에 쉬는
소나무 그림자 벗되어 살고 싶다
짧은 인생
소설의 중반을 산 나의 모습
달리 써야지
편한 옷을 걸치고 계획 없이 나서야지
천천히 거닐며 마음 닦아
아름다운 삶을 꾸려야지
잊었던 깨끗함으로 가벼워져
선물처럼 자연을 노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