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의 조미료를 넣어
요리를하고
뭉클한 정을 넣어
세탁기를 돌려
열달 내내
내속에 품었던
너희들을
하루에 잠깐
아침 저녁 마주치니
나는 애가타게 너희들이
그리워져
짖굿은 미소
간지러운 웃음소리가
내 일상을 늘
들떠있게 하고
다시금 사랑에 빠진다고 해도
이보다 더
매일 매일이 새로울 수 있을까
아무런 이유를 달지 않고
이보다 더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너희들을 만나고
나는 처음으로
망설임 없이
부끄러움 없이
후회스러움 없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었고
주면 줄수록
마주하면 할수록
더 애간장타게
채워지는 사랑을 배웠어
사랑하는 일외에
더 이상 내세울것도
보장해 줄 무엇도 없는 나이지만
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사랑 하나로 너희들 곁에서 버티려고 해
하루에
이십사시간 생각해도
내게 행복을 주는
내 아이들아
내게 처음으로
완전한 사랑을 갖게한
내 아이들아
내 속에 샘솟는
사랑을 마시고
내 속에 저물지 않는
햇살을 받으며
너희들 삶 앞에 닥칠
많은 고난들을 이겨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