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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9

달빛


BY kys604 2001-12-11

인적 없는 시골밤은
달이 더 고요하고 깊다
자전거 바퀴에 따라오던 달이
산모퉁이을 돌아
뒤꼭지에 걸린다

어느새
이마로 흐르는 널
슬며시 삼켜버린 밤
몸 구석구석 돌던 피가 멈추고
숨소리가 멎는듯

아무래도
심장이 다시
콩닥 콩닥 거림은
달빛을 몰래 훔친 죄
그 빛나는 죄 때문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