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라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1

사랑의 색깔


BY 물보라 2001-12-11

 

 

사랑의 색깔



peace12 (시인)


어느 날부터 인가

내 안에 고운 모습으로 자리한

내 한 몸 쉬어 머물고 싶은

고운 이를 보며

그리움이란 늘

아프게 떨어져 있어야 하나보다


빈 갯벌

가득 채워진 물처럼

사랑으로 채우며 살아갈 수는 없을까


오래오래 잊어

색 바래진 미소

다시 있게 한

고운 이


먼 산이 보이는 창가에 서서

돌아 보면


내내 슬픔만 있던 살아온 날들 위에

한가지 색들로만 물든

새싹 돋아나는

화사한 그리움


모든 색은 죽어가도

오직 한가지

사랑은 살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