딛는 걸음에 무게를 싣기 어려울땐
칼바람에 춤춰보는것도 괜찮으리라.
가끔은
가물거리는 목적지를 찾아 나서는
얇은 옷차림도 따스해 보이리라.
걷다보면 슬픈눈을 지닌 어떤이를 만날수있고
걷다보면 날 닮은 어떤이를 볼수도 있을거라...
겨울이라 슬퍼할수있는 가슴을 지닌자를 만나
겨울이라 질펀하게 울어도 보고,
겨울이라 떠나는길에 소복한 눈을 안쓰러워하며
그렇게 떠날수있는 가슴한자락을 부여잡는것도
이 나이.
이맘때 쯤이면
못나 보이지만은 않으리라.
딛는 걸음에 믿음을 싣기 어려울땐
겨울이란 핑계로 넘어져보는것도 괜찮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