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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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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가


BY 김경아 2001-12-01

거리로 나가


오늘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 흔한 사람들 틈에서

낯익은 얼굴 하나 보았습니다..

잠시 스친 그 얼굴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흩어지는 미소는

나를 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언덕을 넘으면 또다른 언덕이

사람을 넘으면 또 다른 사람이

그렇게 또 올것입니다.

그 틈에서 또 낯익은 얼굴로

다가올 당신을 볼것입니다..

한잎같은 시간들을 또 볼것입니다..

돌아서서 집으로 향하는 길엔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낙엽이

내 발길에 부딪힙니다..

계절은 가고

또 다음 계절이 올때

나는 또 거리로 나가

낯익은 당신을 볼것입니다.

그리고 그 미소도 볼 것입니다.

내 당신이여..

오늘도 내일도,

당신을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