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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쓴 편지


BY 사랑꽃 2001-11-22

사랑이여
그대가 그리워서
오늘도 냇가에 앉았습니다.
흘러가는 물위에 손가락으로
그대 고운 이름 석자를 쓰고
사랑한다고 또 썼습니다.
냇물이 흘러서 들을 적시고
강물이 되었다가 바다를 채운 뒤
구름으로 올라가 빗물이 되어
그대가 사는 곳에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대는 이 빗물에
그리움이 담긴 줄은 모르겠지요.
비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지만
내 생각은 잊은 지 오래겠지요.
사링이여
그대가 그리워서
오늘도 냇가에 나와앉아
풀잎 따 물위에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