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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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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갈대 숲*


BY mujige,h 2001-11-18

*붉은 갈대 숲*



늦가을 깊도록

그 강가 둑길에는

물길 따라 휘도는

바람이 산다.


앙상한 나 목

기억을 뒤지며

가지만 얽은 체

부 비고 섯다.


고요에 눈감은 강

빈 하늘 갈아 앉아

깊어진 수심만

여울로 흘러라.



해 질 녘 하늬바람

어둠을 고르는 사이

여명을 잡고 난무하는

붉은 갈대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