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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1

쥐어 짜며...


BY 올리비아 2001-11-16

..
 가을이 쥐어짠다.. 

하늘의 구름도 쥐어 짜고.. 

바람도 쥐어짜서. 

지금 창밖엔 소리없는 

비가 오고있다.. 

이젠 떠나야 하는 

계절의 이별곡마냥 정말 

슬프게도 내리고 있다.. 

참으로.. 

가슴한편이 서늘하다.. 

한없이 여유로왔던 푸른하늘도 

이젠 차갑게 돌아서 버리고.. 

그 화려했던 나뭇잎들도 

냉정하게 돌아누워 버렸으니.. 

이젠 그 누구를 바라보며 

내 마음을 실어 볼까.. 

앙상한 나무가지를 바라보며 

내 마음을 걸어봐야 될까.. 

예전보다 더 훵해진 들녘의 

허공을 봐야 될까.. 

굳어져가는 대지위에다 

외로움 두드려 봐야 될까.. 

오고 가는 길목에서 

길잃은 어린아이처럼 

가는이 돌아보고 

오는이 기다리며 

내 마음 그렇게 쥐어짜며 

마냥...

그렇게 기다려야 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