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매번 흐른다.
잊은 줄 알았지...
맘 약한 시간이 떠오르면
매몰차지도 못한 이 놈의 사랑..그 따위가
미련한 건지
미련이 남은건지 몹쓸놈의 사랑..
그렇게 모질게 차디찬 눈길로 나를 떨구더니
나이먹어 잊은 줄 알았는데
몸이 먼저 알아보네
나도 별수 없이 사람이었네
그 많은 시간을 멀리 두고 왔는데도
잊지 못하고
또 그 쓰디쓴 주사를 부리네
사람이더라..나도
끝나지 않은 곡소리를 어렴픗이 잘도 기억하고 있었네
한참을
아주 멀리 왔다싶었는데
제자리네...
그 날 그 때의 그 시간에 서 있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