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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


BY 꿈꾸는 집시 2001-11-03

-바람처럼 구름처럼-



미지의 만남이라
두려움 망설임에
지난밤을 뒤척이다
가슴속의 망설임
훌쩍 밀쳐 내고
지금까지의 삶을
한 켠에 접어 둔 채
그리움의 날개 펴고
설레임의 마음 안고
티없이 맑은 영혼으로
내 곁에 오신 님이여!



해맑은 하늘 보면
가슴이 더욱 시리고
목이 길어 슬픈 짐승같이
서러움이 더한다며
금새라도 눈물이
두 뺨을 적실 듯한
그대는
그대는 애잔한 영혼을
가졌었더이다



머물 수 없고
붙잡을 수 없어
무언가에 쫓기듯
작별의 인사마저
가슴속에 감춰 두고
아무런 기약 없이
홀연히 떠나시는
님의 모습 바라보며



그대는
그대는
행여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떠나시는
나그네는 아니신지요





-꿈꾸는 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