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나는 음악으로 열어주고
사소한 거리,
들풀 나무 모래
이름 붙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게하고
슬픔과 외로움을 떨치는
포근함이 담겼음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열어주는 꿈 창고였음 좋겠습니다
점심,
술이나 생활고에 틀어진 창자속에
어머니가 해준 감자죽이든
토장국에 시금치 콩나물 넣고 끓인 죽처럼
채워주진 못하더라도
글 한줄 한줄 읽으면서
위안을 받음 좋겠습니다
배를 달래주는 약손같은 글을 ?㎱?좋겠습니다
저녁,
노을이 물든 하늘을 보며
덧없음에 눈물 짓기보단
아름다운 오늘을 살아내고
설렘으로 내일을 열게하는
마력을 지닌 웃음의 그림자로 따라붙고 싶습니다
늦은밤,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
힘을 얻었음 좋겠습니다
가끔은 안부 전화를 해주면 좋겠고
걸어준 전화에 기뻐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만인의 앤이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