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 둘 유리바다(우리남편 글여유) 물에 행구고 마른 수건으로 매 닦고 닦아 햇살 비취는 아침 홀로 놓인 탁자위 와인 한병과 함께 마주 놓는다 붉게 채울 그 이름을 생각한다 토요일 오전10시 빈잔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