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기다리며..
당신이 제게 오신다더군요.
바람에게 물어봤더랬죠.
곧 오신다더군요.
그 흔한 전화한통없이
편지한장 없이
내내 기다림에 지치게
하시더니...
그래도 당신은 절 기억하고
그렇게 오신다더군요.
갖은 치장으로
어느틈엔가
제곁으로 다가와
저를 안아 주시겠지만
.....
당신은 오실때처럼
그렇게 느닷없이 가실테죠.
허허로운 맘을 두고
추억만을 남기고 가실겁니다.
추억은 그리움으로
그리움은 아쉬움으로
두고 두고
깊은밤 잠 못 들겠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만을
애타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