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세상이 더러워도
아무리 세상이 고달퍼도
진흙속에 연꽃이 핍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두워도
아무리 세상이 추악해도
오늘도
진흙속에 연꽃은 핍니다.
진흙을 욕하지 마십시오.
진흙속에서 피어난 연꽃을 칭찬할망정.
저렇게 아름답게
저렇게 깨끗하게
저렇게 곱게
피어나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을
단지 진흙속에서 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폄하하지 마십시오.
연꽃의 가치를
아는 분은 고요히 감상하십시오,
그 꽃을 피워올리기까지의
처절한 고통을
그 삶의 무게와 아픔을
욕하지 말고
그냥 보고 느끼십시오.
아름다운 연꽃을
더이상 비난하지 마십시오.
우리들은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칠흑같은 어둠과 싸워오면서
끝내 이겨 살아온,
끝내 견디며 이겨온
연꽃에게서
차라리 배우십시오.
그 희생과 인내를
그속에서 피워올린 꽃의 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