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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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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1

포용하고 싶어요.


BY wynyungsoo 2001-08-29

여름의 끝자락에 섰네요
그 긴긴 시간 폭염속을 잘도 버티었네요.

결실의 만찬을 향해서 피나는 인내가 눈물겨웠네요
그대의 끝 자락의 미소 눈물을 보았네요.

만감이 교차하며 보냄의 아쉼에 목이메이네요
그대가 떠나면서 안겨준 결실을 한 아름 안았네요.

한 아름 안은 그대의 선물들의 미소는
농심의 피와 땀의 농축 이라네요.

어정~칠월도 중순을 바라보니 황금들판이 장관이네요
따끈한 햇님들의 보살핌으로 깍지 잡곡 미소들이 탈출을 하네요.

벌 침맞은 밤송이는 해죽해죽 입을 벌리고 인고의 씨알을 쏟아부네요
알발 줍는 다람쥐의 몸 놀림이 분주하네요.

차곡차곡 곡식창고 다람쥐 입이 풍선 만해 졌네요
드넓은 곡식평야 광장에는 결실의 무게를 머리에 이었네요.

온 누리의 미소들에게 겸허함의 교훈을 심어주고 있네요
달콤새콤 맛 들은 오곡백과가 마당마다 멍석에 그득하니 웃음꽃이 만발하네요.

황금벌판 광장에는 힘찬 탈곡기 음률이 흥겨운 농악대와 함께 놀자고 하네요
피땀 농축 결실들 옹기종기 모여서 넓은 광 속 한 가득 모여앉아 반상회를 여네요.

올 팔월 한 가위에 조상님 모시고 한 해 농사 대풍 작의 미소들을 아뢰자고요
탱글탱글 결실미소 도두 집합시켜 모이니 물래방아 떡 방아도 춤을 추네요.

햅쌀로 빚은 햇떡! 콩 송편, 밤 송편, 깨 송편을 가마솥에 솔잎 솔솔깔아 앉혔네요
장작불로 정성드린 진수만찬을 우리 조상님 전, 제사 상에 거 하게 차려올렸네요.

벙글벙글 미소짖는 조상님 만찬 앞에 의복좌정 단정하고 정중히 감사 拜를 올렸네요
제상 음식 만찬으니 온 동리 이웃들 불러모아 잔치 마당이 한 참이네요.

어르신들 모셔다가 거한 음식 대접하고 탁주 한 사발 음미하니 거 나 해 졌네요
거 나하게 취했네요. 취기에 어르신을 등에업고 춤을추니 부모님을 업어 뫼신듯 마냥 마냥 기뻤네요

아, 아, 아, 가을 만 같아라... 만 가을 만 같아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