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9
소망
BY 청보라 2001-08-22
소망
죽기전
당신 늙은 손잡고
기차타리라
물이된 두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지 뭐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지
그들과 하나 됐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창밖 풍경
토막내어 보면서
문득 문득
삶의 조각 이어 보겠지
육신처럼 녹슨 레일
통일호 열차는
150세 칼 루이스
꺼이꺼이 달려서
태백산맥
속살 뚫고 지나
바람부는 경포 앞 바다에
화석처럼 앉아서
이생에 만든 회한
남김없이
모두
씻어내리라.
200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