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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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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치고 장가간 하부지


BY 뜰꽃 2017-10-04

옛날옛날 어떤 하부지는 장가가 가고 싶었단다.

하루는 중매쟁이가 신부감을 데리고 온다고 하기에

광문을 열어놓고

빈가마에 왕겨을 담아 쌀인척 몇가마를 쌓아 놓았댄다

대문을 삐걱 열고 들어오다

열려있는 광을 보며 우와 하고 쌀이 많은 부잣집이구나

생각하면 내게 시집을 올거라고 생각했댄다

드디어

신부감이 오는날이 되었댄다

가슴이 벌렁벌렁 하부지는 활짝 열어젓힌 광문안에

왕겨가 아닌 쌀이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었댄다

그럼 자기 소원이 이루어지니까 말이다.

\

대문을 들어오던 아가씨는 우와   하고

그 총각에게 시집을 왔댄다

 

나중에 알고보니 쌀도 없고 왕겨뿐인 가난한 총각

하지만 그 용기에 암말 안하고 일생을 함께 했다고 한다

할머니는 먼저 세상으르 떠나고

하부지는 90이 넘으셨는데 돌아가시기전  아들에게

말씀을 하셨댄다.

너의 엄마는 나를 믿고 가난한 집에 시집와 너희들을 낳고

아버지랑 함께 살았단다 하고 말씀하시고 눈을 감으셨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