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강이 흐르는 날 우리는 아픔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물결을 더할 때 우리의 이별은 더욱 거리를 두게 된 것입니다 홀로라는 의미가 뼈 속에 스며 들 때도 우린 그것을 사랑이라 애써 말하려 했습니다 지척을 사이에 두었지만 천길 떨어진 우리의 마음은 생각할수록 더욱 벽을 쌓아 버립니다 내일에 대한 대화가 없는 우리는 오늘의 기억 속에 남아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