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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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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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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別 2


BY 민도식 2001-08-02

시간의 유한한 흐름만큼
내게 줄 사랑이 있다면
내 감정의 잔해를
다발로 묶어 강물에
띄우련다


홍수의 물결 속에서
가뭄의 고갈 속에서
변하지 않을 생명 태우며
가슴을 열고
그리움의 언덕배기로
달려 가련다


숨결이 고동치고
호흡이 맞 닿을 때
내 품어온 빛깔의 향기를
쓸어 담으며
한껏 앞서 새로운 길
가련다


행복의 바다에
추억의 돛단배가 항해할 때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밀치고 가련다


추억을 간직한 사랑의
섬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