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그대가...... 거기 어디쯤 그대가 있습니다. 언제나 그 만큼의 거리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듯 그대로 있습니다. 하늘은 거기 그 하늘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약한자들의 위로가 됩니다. 그대는 하늘도 아니면서 사랑이라 이름 부르지도 않으면서 나 돌아가 묻힐 고향으로 남겨 놓습니다. 거기 어디쯤 항상 그대가 서 있습니다. 그 만큼의 거리에서 그대의 넓은 가지를 펼쳐 놓습니다. 그대가 만들어 놓은 그늘 속으로 인연도 없는 사람이 한여름의 꿈 속으로 걸어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