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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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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슬프다.


BY kooolman 2001-07-30





개구리엉덩이에 보릿대궁이 꽂아들고
고무신벗겨져라 툼벙찾아뛰는 아이들.

여남의살 먹은애 손바닥같은 잎사귀를뒤져
파란 개똥참외 찾아낸놈.

고무신한가득 우렁잡아 맨발로 따르는놈.

콧물엉킨 눈물삼키며 고추흔들며 엉아 부르는놈.

한입가득 뜸잘든 밥칡베어물고 저만치뒤서서 오는 한량같은놈.

이들중 어딘가에 있었던 내모습이 가물거려 슬픈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