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하늘을 보다..
문득 그의 얼굴이 보이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문득 그와 이야기하고 싶다..
손을 뻗어 전화기를 잡다가..
다시 내려 놓고..
늦은 밤,
전화를 기다리며..
밀려오는 잠을 애써 물리쳐 본다..
하루가 훌쩍 지나며..
아직 우리 이어지고 있음에..
가슴 쓸어 내리고..
울리지 않는 전화를..
여기 저기 들고 다닌다..
사랑이라 말하기엔..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적고..
그리움이라 말하기엔..
같은 추억이 없다..
좋은 사람이라 하기엔..
그 만남이 너무 수상하고..
나쁜 사람이라 하기엔..
그 행동이 너무나 조심스럽다..
음악 소리를 듣다가..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가슴엔 문득 찬바람이 일지만..
울리지 않는 전화는 항상 내 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