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고등학교 축제에서 섹시 댄스 공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6

양초와 비누


BY kbs53 2001-07-24

할머니는 오늘을 갖고자 하여
무수한 시간을 기도 했지만
영안실의 싸늘한 문을 나와
진달래 공원으로
가셨다

생전에 그다지 미워하시던
할아버지를 끝내 용서하시지 않으시고
시앗을 본 한을 가슴에 꽁꽁 묶어
하늘나라까지 가지고 가신
눈감지 않은 할머니 눈

나는 생각햇다
왜 사람은 미워하며 죽어야 하는지를
양초가 없어서
비누가 없어서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타오를 불꽃
미워하는 사람을 씻길
비누가 없어

사람들은 그렇게
죽는거다

내 양초
내 비누
어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