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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6

형틀-1


BY 이선화 2001-07-23

형틀-1

        -이선화-

아픈 나와 결혼하겠다고

그러지못할바엔 차라리 평생 혼자살겠다고

온집안을 발칵 뒤집어놓고

무수한 반대끝에 나와 결혼한 당신

우린 매일이 행복했고

나는 극히 소박한 꿈

당신의 아이를 낳고싶다는,

그러나 내게는 무리였던

그 꿈을 차츰 차츰 이루어가는 보람에

참말 힘겨움마저 기쁨이 되던 시절이었어

얼마나 단순한 나였는지...

우스울만큼의 고집이고 억지였지

그랬기에 난산의 고통마저

내겐 더할수 없는 벅찬 희열이었어

그러나 숨어 있던 병마는 둘째를 낳고 난 뒤

훨씬 높은 강도로 다시 재발했고

없었던 병마저 얹히어 엄습해오는 바람에

숱한 밤을 또다시 불면으로 싸워야했지

아파하는 나만큼이나 곁에서 지켜봐야하는

당신의 고통도 크리란걸 모르지 않기에

무거운 당신의 얼굴이

내겐 또 다른 형틀이었어 그

러나 내가 쓴 형틀이

당신이 쓴 그 형틀의 무게 만큼 할까?

가여운 사람...

오늘,당신이 차려준 밥상 앞에 앉아

나는 삼켰지

당신의 말못할 외로움,

힘겨움, 눈물....

한숟갈 두숟갈 꾸역꾸역,

우물우물 삼켰지

당신 속에 꽉찼을 그 비명소리까지도.

그러면 내 사람 이제 좀 홀까분해지려나

내 관심은 오직 그것뿐이네

그것뿐이어야 하네

형틀-1 -이선화-

아픈 나와 결혼하겠다고

그러지못할바엔 차라리 평생 혼자살겠다고

온집안을 발칵 뒤집어놓고 무수한 반대끝에

나와 결혼한 당신 우린 매일이 행복했고

나는 극히 소박한 꿈 당신의 아이를 낳고싶다는,

그러나 내게는 무리였던

그 꿈을 차츰 차츰 이루어가는 보람에

참말 힘겨움마저 기쁨이 되던 시절이었어

얼마나 단순한 나였는지...

우스울만큼의 고집이고 억지였지

그랬기에 난산의 고통마저

내겐 더할 수 없는 벅찬 희열이었어

그러나 숨어 있던 병마는

둘째를 낳고 난 뒤 훨씬 높은 강도로 다시 재발했고

없었던 병마저 얹히어 엄습해오는 바람에

숱한 밤을 또다시 불면으로 싸워야했지

아파하는 나만큼이나 곁에서 지켜봐야하는

당신의 고통도 크리란걸 모르지 않기에

무거운 당신의 얼굴이 내겐 또 다른 형틀이었어

그러나 내가 쓴 형틀이

당신이 쓴 그 형틀의 무게 만큼 할까?

가여운 사람...

오늘,당신이 차려준 밥상 앞에 앉아 나는 삼켰지

당신의 말못할 외로움, 힘겨움, 눈물....

한숟갈 두숟갈 꾸역꾸역, 우물우물 삼켰지

당신 속에 꽉찼을 그 비명소리까지도.

그러면 내 사람 이제 좀 홀까분해지려나

내 관심은 오직 그것뿐이네

그것뿐이어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