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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선화-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와서 어떻게 가는지
들의 백합화도 알고 하늘을 나는 새도 아는 것을
당신과 나는 모르니 우리는 바보입니다
오늘이 어디로 닿고
내일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일생이 우리의 의지에 달려있지 않음을
들에 이는 바람도 알고
나뭇잎에 반짝이는 햇살도 알건만
당신과 나는 모르니 우리는 바보입니다
오늘도 누군가 한목소리로 쉬지 않고 말합니다
"네 스스로 걸을 수 있다 자신하지 말라
걷는자는 너이나 네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나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음성 듣지못하는
당신과 나는 바보입니다
바보이면서 바보인줄 모르고
언제나 외면하고 사는일이 습관처럼 되어 버린
당신과 나, 우리는 정말
바보, 바보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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