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끔씩 당신이 그리울때가 있어
나는 지금 서른하고도 넷을 더하였고
내가 당신을 만난건 ,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는 스무살때였고
당신을 사랑햇던것도 아니고 ..
멋지게 연애를 했던것도 아닌데 , 가끔씩 그리워..
내 나이 스무살때 장미20송이 건네주며
수줍음에 어쩔줄 몰라하던 .. 당신의 그 어설픈 표정도 그리워
생일 파티하던 나이트 클럽에서 남들에게 이끌려서
어줍잖게 부르스를 출때도 내 손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내 등 언저리에 걸치지도 스치지도 못하고 허공에 떠있던
어설픈 당신의 손길도 .. 가끔씩 그리워
어느날 휴학을 하며, 군대를 간다고..
씩씩하게 잘 지내라고 결의에찬 말들을 남기고간 그날 ,그때의 당신의 뒤통수도 가금씩 그리워
아버지가 면회를 오셔서 밖에 나왔다며,,흥분된 목소리로 전화걸던
그때의 당신 목소리가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 ..
면회는 커녕 편지 한장 제대로 보내지 않은 나를
제대한 다음날 , 찾아 와서
이제는 너를 잊겠다고 .. 잊을수 있다고
말한 당신의 미소가 지금도 가슴 아파
내가 왜그랬지 ..알수가 없어 ..
아니 그 이유를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당신의 절친한 친구인 그사람도 알고 있지..
나 지금은 당신에게 말할수 있을것 같아
우리 모두를 위해서 그랬다고 ..
늦은 저녁식사후에 남편은 신문을 보고 ,
아이들은 잠들고 있을때 ..우두커니 씽크대에서
설겆이 하고 있으면 ..정말로 .. 당신이 보고싶다
당신이 보고 싶을때는
가슴이 설레이며 , 소녀 같아져
새침떼기 스무살로 돌아가서 ...
나 ,
지금도 가슴이 설레인다 ..
당신이 그리운건 , 당신이 보고 싶어서일까?
내 나이 스무살이 그리워서 일까 ?
누군가 나를 아름답게 사랑했다는 추억이 필요해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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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씩 당신이 그리워 ..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