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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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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BY 얀~ 2001-06-26

슬픔은...

가슴이 무너져
숨 쉬지 못하는
가위 눌림에
울다 눈을 뜨면서
잠을 원망했어요

시간이
흐르지 않고 멈추면
불안하고
알 수 없는 아픔만 있어요
내 속에 슬픔만 있어요

깊은 성벽,
축축한 느낌
창가에 비치는 손바닥만한 햇살에
체념처럼 바라다 보는 하늘도
슬픔처럼 파랗고
회색벽도
등 돌린 사랑처럼
가로 막아요
내 속에 그냥 슬픔만 있어요

묻어 둔 씨앗이
먼 후일 싹이 돋아나길
저 민들레의 뿌리처럼
돌무더기를 뚫고 피울 수 있을지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도
숙명이 되어
벗어날 기약이 없음에
가슴에 씨앗만 슬픔처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