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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음


BY 필리아 2001-06-01


마   음







마음 어두운곳에

등불 켜신 그대에게






마음 한 평 내어주기 부끄러워

그대의 자리를 늘 미루어만 놓고






그대 마음 밖에서

문 두드리실 때

듣지 못하다가

되돌려 가신 발걸음을 기억합니다.









그래도

그대가 켜 놓으신 등불은

꺼지지 않는 빛으로 오래도록

나를 인도해 주곤 합니다.








그대 마음은 얼굴도 없는데

하늘만 보면

볼 수 있습니다.









그대 마음은 손도 없는데

눈을 감으면

만져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