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두 사람 헤어지던 날
여러 해 동안
헤어져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상처입고 말없이 눈물에 젖었다.
그대의 뺨 파랗게 얼어붙었고
그대의 입맞춤은 더욱 차가웠다.
생각건데 이미 그 순간
오늘의 이 슬픔 예언했었던것을.
그날 아침 이슬은
내 이마에 차갑게 내렸다.
생각하면 그것도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예고한 것.
그대의 맹세는 남김없이 깨지고.
그대의 명성은 가벼워졌다.
사람들이 그대 이름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면
나는 함께 창피를 느낀다.
사람들이 내 앞에서 그대 이름 부를때
내 귀에는 조롱소리가 들려온다.
온 몸이 몸서리친다.
왜 그대는 그처럼 사랑스러웠던가?
그들은 모르리. 내 그대를 알았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음을
언제까지나 나는 그대를 슬퍼하리라
말로 하기엔 너무나도 깊이.
남몰래 우리는 만났다
지금은 말없이 나는 슬픔에 젖는다.
그대 마음 나를 잊어버렸고
그대 영혼 나를 저버렸다.
이제 그 어느 먼 훗날
행여 그댈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인사해야 할 것인가?
침묵과 눈물로써.
-바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