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6

☆ 이별후에야...☆


BY you4274 2001-04-30

이별 후에야

너에게 미안한건

앞으로 평생 너를

잊어버린 듯이

살아야 한다는 것

너와 나눈 이야기들

너와 거닐던 거리들

향기로운 카페들

너의 냄새

네 손의 감촉

네가 흥얼거리던

노래의 멜로디

너의 눈빛

너의 가슴 저린 포옹까지

잊어버린 듯이

몰랐다는 듯이

살아야 한다는 것

너의 말들

내게 주던 그 한없이

따뜻했던 말들

내게 수줍게 말하던

사랑한다는 그 말까지

잊어버린 듯이 살아야

한다는 것

너의 그 한없이 깊은

두 눈 속에

모두 잊어버린 듯이

모른다는 듯이

살아야 하지만

너는 이해할거야

내 안에서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잘 알테니까 ...

* * * * * * * * * * * *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고 남몰래 소리없는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일입니다.

내 자신을 비워야 하는 일이고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넘어서야 하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이 이 작은

내 품안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야 겠지요.

거친 세상에서 찢기고

상처난 두 날개를 접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겠지요.

그래서 다시 창공을

날 수 있는 새 힘을

얻어 갈 수 있도록...

내 안에서 무한한 자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어야 겠지요.

할 수 있으면..

누구보다도 내가 먼저

그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내 안의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