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만나리라 ***
감긴 두 눈에 한 서린 누하(淚河) 멈추소서
사랑 두고 가야 했던 그대 안스러움
어의 없이 남겨진
내 가원(可寃)보다 더럭 데억졌으리니
미워하지 않으며
한없이 기다리리,
그대 나를 기다리소서
우리의 짧은 만남 나의 업이기에,
그대의 업이기에
이 생에서
풀어헤쳐 올올이 찢겨 나간
감정의 비질, 대가리째 잘라 내고
사랑만 남겨서
우리 다시 태어나서
부부의 연을 맺고
서로만 사랑하고 서로만 바라보다
아주 긴 삶 동안 끝까지 함께,
같은 날 떠나소서
남겨진 나 때문에 가슴 아파하지 마소서,
우리 다시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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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봤어요, 우린 인연이 아니었었다고 하더군요...말이 되나요?
내 인생의 전부라고 믿고 살았던 사람인데,
신이 내게 지은 가장 찬란한 미소 같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