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혼 란 손톱 밑 생채기가 전신을 고통스럽게 하듯 확인되지 않는 당신의마음 끝자락이 나의 몇일을 쥐고 흔든다 스스로 불질러놓고 타들어가는 제몸을 발 동동 구르는 어리석음 다 태워버려 형체조차 없이 바스락거리는 메마른 나 가뭄끝 단비처럼 당신 내게 와주기나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