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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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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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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BY v서니v 2001-04-29

한양이라 천리길 달려왔더니
반겨 주지 못한 딸은
가슴이 저립니다.

구차한 변명 늘어 놓으며
이모님댁 신세 지게 하셨고
하룻밤 시름 어이 달래며

죄책감 느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불효녀식 용서 비옵니다.

부산행 열차에 당신을
떠나보내며 허전한
옆 좌석 눈물로 삼키며

상주 네째딸네 걸음 옮기실
당신의 뒷모습 안스러움으로
그려 보았답니다.

항상 당신의 옆은 쓸쓸히
비어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