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0명모집, 사흘, 심심한 사과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17

거창휴게소에서..


BY 사랑살이 2017-06-23


태고적 바람 그리워
그 바람 만나면 어떨까
거창휴게소 이른 여름

무작정 쏟아지는
트롯가수의 울림이 귀를 장악하고
코카콜라 파라솔아래 저 오랜 사람

그리움도 때로는 힘겨운 그림자로 남아
살피재 고개를 넘는
차량의 힘든 어깨에
저녁해 드리워주는 거창휴게소

살아가는일
저 산그늘처럼
얼굴 마주하고 싶은것
다시 무릎짚고 떠나야 하는것

긴 한숨 남기고
얼굴을 쓸어내리며 돌아서는
거창휴게소 이른 여름


*시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작품이지만 학교다닐때 꿈꾸던 문학의 나래를 더듬어며 얼마전 거창휴게소에서 잠깐 들렀을때의 느낌을 끄적거려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