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시(序詩) 바람이 잔잔하다고 세상이 잠든 것은 아니다 눈을 감은 순간에도 작은 벌레 한 마리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단단할 수 있던 것은 상처받지 않으려는 삶의 지혜 작은 벌레가 사랑하는 세상 돌을 단단하게 만든 세상 그리고 그대 살고 있는 세상 꿈 하나 생각하면 절망 하나 얻는 이곳, 한동안 사랑하다 한참을 그리워할 줄 그 누가 알았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