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침에 해가 뜨고, 밤엔 어둠이 깔렸습니다. 역시, 변한건 없었습니다. 모두 한결같이 제자리를 알고, 별 무리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는걸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 아니였습니다. 바라 보는 곳은 한 곳이여만 했던 것을....... 왜 몰랐을까요.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동안... 없었습니다. 사라진 것일까요. 아님, 떠난 것일까요. 지나가는 바람에게도 저 눈부신 햇살에게도 어디 한 곳 안부를 물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떠나 버린 것입니다. 미여 지는 가슴을 움켜지며, 뒤돌아 서는 마음 한 켠엔 허전함이 밀려 옵니다. 어느 누구도 알아 줄 수 없는 마음엔 외로움만 가득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