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주말 차량 운행 전면 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4

하얀 앵두 꽃의 미소


BY wynyungsoo 2001-04-19

춘 삼월 앵두나무에
봄 소식을 안고
긴 잠에서 깨어나
두 팔 벌려 기지개를 편다.

입 크게 벌려 하품하고
화사한 봄 햇살을 안으며
눈 비비고 우뚝 선다.

늦잠에서 깨어난 앵두 꽃
수줍게 미소를 보내며
다소곳이 하얀 꽃잎을
분주하게 피운다.

방긋방긋히 웃음으로
수줍게 손짓하니
살랑살랑 실바람이
미소로 반기며 닥아온다.

파르라니 떨며 손짓하는
고개숙인 앵두 꽃잎에
실바람 살며시 닥아와
입 맞춤하며 안도의 눈빛을 보낸다.

하얀 앵두 꽃
따스한 햇살의 미소를 받으며
앵두 꽃 살이 통통 오르니
앵두 꽃 입이 함박 만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