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아래 돌이 있듯 내 아래 네가 있다 아래로 갈수록 너는 단단하고 거칠어 턱턱 숨이 막혀도 까닭도 없이 슬플때 나는 네게로 간다 때론 위로를 때론 더한 슬픔을 안고 돌아와 앉지만 나는 또 이만큼씩 자라져 있고 내 모습은 너로 인해 다듬어져 왔다 그렇게 아무도 모른다 내 아래 무겁게 버텨 내는 짙은 네 한숨. 싫어도 너는 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나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