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내 가슴에 어느날엔 시처럼 은은하게 어느날엔 소나기처럼 내마음을 휘몰아 가더니 덧없는 그리움이 되었네... 하얗게 옷을 벗는 목련의 수줍음으로 내게온 당신이여 서해대교의 바람으로 스쳐가는 인연으로 이렇게 우리의 자리에서 바라보고 있어야 하나 봅니다 수없이 써놓았다 지워버린 편지를 노래처럼 띄워보내 내마음이라고 전하고 싶었던 날들 그렇게 봄은 다가오고 한줄기 비가 내릴듯 합니다 서글픈 이내 마음도 빗물에 희석되어 그리움의 강을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