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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공 사


BY 아네스 2001-03-25

기 초 공 사

기 초 공 사


뚝딱 뚝딱
뚝뚝 딱딱
이른 새벽 햇님도
새록새록 잠든 작은 새 도
꿈에서 깨운다
굴착기로 바위를 부스고
포크레인 큰 바가지 땅에 엎드려 절 하고
하늘을 향해 간절히 기도한다
기도 끝난 포크레인
채워 달라 큰 입 벌리고 서있는 트럭에
행복 한 바가지 부어놓고
기쁨 한 바가지 실어주고
추억 까지 가득 채워주고
잘 가라 손 짓 한다
웃음 가득 채운 트럭
그들이 쉴 곳을 찾아 길 떠난다
어제 자그만 동산되어 있던 흙


어디론가 이사가고
텅 빈 그 자리
커다란 웅덩이 되어있다
콘크리트 새 주인 되고
마음 좋은 주인 그 안에
철근 들여 앉혀 놓고
낮잠 늘어지게 잘 채비 서두른다
기 초 공 사

기 초 공 사기 초 공 사기 초 공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