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지나간 기억이 붙잡아
매섭게 내동댕이 치곤 하지
무섭게 달라붙어
괴로움의 끝을 보고싶어해
이미 많은 고통을 디디고
지금 내모습인데도
앞으로 더 남은 것이 있을까
애처롭게 한시름 쉬다보면
어느 새 뒷덜미 붙잡아
바닥에 던져버리는 거야
할 수 있는 일은 조용히 숨는 것
숨어도 숨을 수 없지만
그래도 자그만 쉼터에 몸을 뉘곤 하지
마음에 이는 풍랑?
그거 던져버린지 오래야
마음 돌된지 한참 지났는데
이젠 눈물도 나오지 않아
그냥 있는거야
그냥 있는거라고
무얼 생각할 수 있을까
자신에 대한 생각이 필요할때
다른 생각들이 침범하지.
나는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