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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차 여 행♣


BY 아네스 2001-03-17


기 차 여 행


기차는 
하늘의 구름도 산과 들도 사람도
모들걸 버리고 간다
까만 밤!

가로등 불빛도, 별 빛도
시골집에서 새어나오는 
반딧불 까지도
버리고 간다
기차가 하나 둘 모든걸 
버리고 갈때마다
내 마음 집에는
자그만 행복이 기쁨이
하나 하나 채워졌다

욕심을 버리고
아집을 버리고
시기와 질투를 버렸을때
내게 평안이 왔듯이
기차는 모든걸 버리고
빈 마음 되어
또다른 꿈을 실고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린다

기차에 맡겨진 숱한 삶 또한
고통에서 외로움에서 피곤함에서 벗어나
새털 같은 영혼으로
평안과 기쁨을 얻는다
여행은
얻기 위함이 아니라
버리기위해 떠난 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