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휑하니 지나간
시골집일랑 걱정마오
햇살가득한 처마밑에
지친새 후득 놀다가고
적막한 어둠 내리면
방황하던 노루 사슴
다 기울어진 초가삼간
벗을 삼아 꿈 꾼다오
뒷곁 우거진 텃밭이야
사시사철 옷갈아입고
멧돼지 식성 따라주어
제할도리 다 하고선
추위에 스러져 잠들다
풀린 땅속 하품소리에
화들짝 놀란 발길로
두꺼비 늦은잠 깨우네
세월 흐른들 할머니곁
따사한 마음이야 솔로
세상때 키질한손 가득
정담뿍 퍼내어 담는다
튕겨나갈 어름장 같은
님들의 교훈 서리서리
눈물로 담아 곰새기며
타는갈증 접어 노래하리